개혁주의 성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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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Ⅰ장 - 계시란 무엇인가?

            Ⅱ장 - 성경이란 무엇인가?

            Ⅲ장 - 영감이란 무엇인가?

            Ⅳ장 - 조명이란 무엇인가?

            Ⅴ장 - 해석이란 무엇인가?


 


 


 


                        서 론


 


 우리는 앞으로 몇주간에 걸쳐서 「개혁주의 성경관」에 대하여 배울 것이다. 우리가 성경에 대하여 반드시 배워야 하는 이유는 성경은 기독교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의 모든 신앙 혹은 신학과 교리적 체계는 성경을 근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신자의 신앙 인격과 신앙 형태는 성경을 어떻게 배웠고, 성경을 어떻게 알고 있는가에 따라 좌우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대한 이해, 즉 「성경관」에 대한 바른 정립은 바른 기독교 신앙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기독교는 기독교 안에서 조차도 성경에 대하여 다양한 이해를 갖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그러한 다양한 성경관들에 대하여 살펴보겠지만, 전통 장로교의 신앙과 신학에 입각한 우리의 성경관은 「개혁주의 성경관」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개혁주의'라는 말의 또 다른 표현으로는 '칼빈주의'라고 명명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용어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혁주의 혹은 칼빈주의는 넓은 의미로 중세 로마교회의 비성경적 교회 운동에 반대하여 일어난 16세기 종교 개혁의 교회를 특징짓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로마 교회에 대항하여 일어난 모든 프로테스탄트, 곧 개신교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protestant = 이의를 제기하는) 

 둘째, 개혁주의 혹은 칼빈주의는 개혁으로 말미암아 일어난 프로테스탄트 안에서도 루터파 교회나 재침례파 교회에 대하여 구별된 명칭으로 사용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루터를 중심으로 한 개혁파를 루터주의라고 부르며, 칼빈을 중심으로 한 개혁파를 개혁주의,  또는 칼빈주의라고 부른다.

셋째, 개혁주의는 오늘날 칼빈의 5대 교리를 천명하는 신학과 교회들에게 동일시되는 이름이다. 그 이유는 17, 18세기의 계몽주의와 이성주의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쳐오면서 개혁주의 안에는 인본주의 신학과 신앙이 스며들게 됨으로써 개혁주의 분명한 정체성이 흐려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 중의 하나가 알미니안 주의의 출현이었다. 알미니안 주의는 칼빈의 제자 중 한 사람인 알미니우스가 칼빈의 신본주의의 신학과 신앙에 반대하여 인본주의의 신학과 신앙을 주장한 사상적 조류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당시 종교회의(도르트 종교회의, 1618년)는 알미니안 주의의 신학사상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신본주의 신학사상을 재 천명한 것이 이른바 '칼빈의 5대 교리'(첫글자를 따서 TULIP이라고 부름)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칼빈의 5대 교리에 대해서는 다음에 언급하도록 하겠다.)

 이러한 칼빈의 5대 교리 사상은 이후 복음주의와 자유주의, 그리고 신정통주의라는 현대의 인본주의의 사상적 물결 속에서 신본주의 신학 사상을 표방하는 개혁주의 신학의 대명사가 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상적 변화의 배경의 근저에는 성경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성경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복음주의 신학이 될 수도 있고, 자유주의 신학도 될 수 있고, 개혁주의 신학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에 대한 이해 즉, 「성경관」에 대한 바른 정립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것이다.


 


 


 Ⅰ장 - 계시란 무엇인가?


 


   계시(REVELATION)


         Ⅰ. 계시의 개념에 대하여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불가해한 존재이시다. 그 이유는 인간의 시조인 첫 사람 아담과 하와의 범죄한 결과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천지만물을 지으신 후, 에덴 동산을 창설하셨다. 하나님은 이 아름다운 에덴 동산에서 우리의 시조 첫 사람인 아담과 하와를 살게 하셨으며, 또한 그뿐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을 다스리며, 지배하며, 관리하도록 하셨다. 그런데 창조주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한 가지 명령을 주셨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고, 피조물로서의 존재와 위치를 깨닫게 하는 선악과의 명령이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2:17)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뱀의 유혹에 빠져 이 명령을 지키지 못하고 선악과를 따먹게 되고 말았다. 뱀의 간교한 유혹의 소리를 한번 들어 보십시요.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 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라."(창3:4-5)


 아담과 하와는 이러한 죄의 결과로 에덴 동산에서 쫒겨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고, 이제 자신들을 포함한 이후에 태어나는 모든 인간은 죄아래서 태어나게 되었으며, 육체적, 영적인 죽음을 맛보게 되었다. 이렇듯 죄의 결과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마음이 부패하고 타락된 우리 인간에게는 하나님이 심연속에 감추어져 있는 것처럼 전혀 하나님을 알 도리가 없는 것이다. 

 성경은 말히기를, 오직 하나님의 영만이 하나님의 깊은 것을 알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길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10)


"네가 하나님의 오묘를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온전히 알겠느냐?"(욥11:7)


 그러므로, 인간이 하나님을 완전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피조물인 우리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가? 있다면, 그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 인간이 참되신 창조주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스스로 우리 인간에게 보여주시는 방법 뿐이다. 이 방법밖에는 달리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길이 없다. 이것을 우리는 신학적인 용어로 계시(revelation)라고 말하고 있다. 다시말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스스로 우리 인간에게 나타내 보이시는 것을 계시라고 말하는 것이다. 계시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깔라'인데, 그 뜻은 '관찰에 장애가 되는 가리운 것을 제거함'이란 뜻이다.(창35:7)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로는 '아포칼룹토'로서 '감추인 것을 드러낸다', '베일을 벗기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계시는 하나님이 스스로 자신을 사람에게 나타내 보이시는 것 즉, 하나님의 자기 계시를 말한다. 즉, 하나님은 계시를 통하여 자신의 영광, 능력, 속성, 성품, 의지, 뜻, 목적 등을 사람들에게 나타내신다.

 그러므로 참된 종교는 하나님의 자기계시로부터 시작되는 것인데, 그래서 우리 기독교는 하나님의 자기계시로부터 출발하며,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를 둔 계시의 종교라고 말할 수 있다.


         Ⅱ. 계시의 종류


 계시는 그 방법과 성격에 따라 자연계시와 초자연계시, 그리고 일반계시와 특별계시로 구분한다.


 *계시의 구별

1)방법에 의한 구별

  ①자연계시 - 자연적 방법으로 전달되는 계시

  ②초자연계시 -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전달되는 계시

2)성격, 대상에 의한 구별

  ①일반계시 - 창조에 기초하여 모든 인류를 대상으로 주는 계시

  ②특별계시 - 재창조에 기초하여 구속을 목적으로 특별한 영적인 인물들(선지자들)에게 주는 계시


*일반적으로 일반계시는 자연계시로, 특별계시는 초자연 계시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자연계시와 일반계시, 그리고 초자연계시와 특별계시는 서로 완전히 같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일반계시에도 자연적인 요소와 함께 초자연적 요소도 포함하고 있으며, 특별계시에도 초자연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자연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흔히 일반계시는 자연계시로, 특별계시는 초자연 계시로 부르고 있다.


    A. 일반계시(General revelation)(자연계시)


  1. 일반계시의 방법


 일반계시는 창조에 기초하여 모든 인류를 대상으로 주시는 계시로서, 자연(피조물)과 인간의 역사와 인간의 양심을 통하여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일반계시는 자연적 방법으로 전달되는 계시라고 해서 이것을 자연계시라고도 말한다.


① 자연 곧, 온 우주만물은 하나님의 지혜, 선, 능력들을 보여 주고 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편19:1)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롬1:20)


② 인간의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나타내 준다.


"내가 마음을 다하여 이 모든 일을 궁구하며 살펴본즉 의인과 지혜자나 그들의 행하는 일이나 다 하나님의 손에 있으니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 미래임이니라"(전9:1)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롬11:36)


③ 인간의 양심은 하나님이 없다함을 핑계치 못하게 하는 근거가 된다.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롬1:19)


  2. 일반계시의 불충분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계시는 하나님을 아는데는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불충분한 이유


①죄의 결과로 인간들은 인간의 감수성이 변화되어 일반계시를 바로 알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간의 타락 이후, 죄의 영향으로 자연에 나타난 하나님의 손길을 바로 이해할 수 없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②일반계시 자체가 하나님과 영적인 것들에 대하여 절대적이고 완전한 지식을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③일반계시는 종교를 위한 충분한 기초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2번에 요약한 대로 일반계시 자체는 하나님과 영적인 것들에 대하여 절대적이고 완전한 지식을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순수한 자연종교(무속신앙, 샤머니즘등)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④일반계시는 구원의 방도인 그리스도를 알려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반계시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선, 지혜, 권능에 관한 지식을 다소 인식할 수는 있으나, 구원의 유일한 길이신 그리스도는 알 수 없다.(마11:27; 요14:6, 17:3; 행4:12)

그러므로 일반계시만으로는 기독교의 기초로도 전혀 불충분하다.


      B. 특별계시(Special revelation)(초자연계시)


  1. 특별계시의 필요성


 인간은 죄의 결과로 말미암아 그 마음이 부패하고 타락하여 일반계시를 통하여서는 더이상 하나님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인간에게 나타난 현상은 더욱 암흑과 무지, 오류와 불신앙의 권세에 인간 스스로 종속하는 것이었으며, 그리고 심지어 인간은 자기의 맹목과 왜곡속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허위로 바꾸어 놓는데 기뻐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일반계시가 더 이상 계시 그 자체로서 계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이러한 목적을 다시 수행할 특별한 신적사역이 필요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특별한 신적 사역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①. 일반계시에 나타난 진리들을 정정하며 해석하는 일.

 ②. 자연에 나타난 하나님의 솜씨를 인간이 다시 한번 읽을 수 있도록 계명하는 일.

 ③. 하나님의 구속적 사랑의 계시를 인간에게 마련해 주는 일.

 ④. 죄의 권세에서 인간을 구속하고, 하나님과 더불어 생명의 친교를 갖도록 하여, 인간의 영적상태를 전적으로 변화시키는 일.


  2. 특별계시의 방법


①. 하나님의 나타나심(하나님의 현현)

 하나님의 현현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존재하심을 불, 연기, 구름속(출33:9; 시99:7)과 그룹사이(시80:1)나 폭풍우 가운데(욥38:1), 그리고 세미한 음성으로 보여 주신 것이다.

 구약에서는 '주의 사자'의 나타남이 하나님과 구별되기도 하였으나(출23:20-23; 사63:8,9), 하나님과 동일시되기도 하였다.(창16:13; 31:11; 32:28) 일반적인 견해에 의하면, 그는 삼위 중의 제 2위이신 성자 하나님을 가리킨다.(말3:1참조)

 하나님의 현현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에서 그 최정점에 달하였고, 그리스도 안에서 신격의 충만함이 육체적으로 임재하셨다.(골1:19; 2:9)


②. 직접적 전달(예언)

 예언은 하나님께서 그의 사상과 의지를 직접 음성으로 선지자들에게 전달해 주셨다. 그 수단은 꿈이나 환상, 제비뽑기나 우림과 둠밈이었다.(민12:5-7)


③. 이적

 이적은 하나님의 특별권능의 현현이며 특별임재의 상징인 것이다. 그리고 이적은 가끔 영적 진리를 상징하기도 한다. 즉, 이적은 예언의 말씀을 확증하는 방편인 것이다.(막16:20; 행14:3)

 모든 이적 중에서 최대의 이적은 예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탄생하신 성육신의 사건이다.(사7:14; 마1:23)


  3. 특별계시의 특징


①. 구속적 계시이다.

 특별계시는 다만, 하나님에 관한 어떤 일반적인 지식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데에만 그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죄인의 구원을 위하신 하나님의 계획,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과 죄인과의 화목, 그리스도의 구속사업으로 말미암아 열려진 구원의 길, 변화하시며 성화시키시는 성령의 감화, 그리고 영적인 삶에 참여하는 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요구등, 이 여러 사실에 관한 특수한 지식을 인간에게 드러내 준다.


②. 말씀과 사실의 계시이다.

 특별계시는 전적으로 말씀과 교리로만 된 계시가 아니다. 하나님은 다만 율법과 예언서, 복음서와 서신서에서만 자기를 계시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구약의 의식적 예배에서, 현현과 이적에서, 또는 예수님 생애의 구속적 사실에서도 계시하셨다.


③. 역사적 계시이다.

 특별계시의 내용은 여러 세기를 거쳐서 점진적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그것은 역사적으로, 또는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성격의 것이다.


  4. 특별계시의 목적


 특별계시의 목적은 범죄한 인간의 신체와 영혼은 물론, 지. 정. 의 전인격을 죄의 세력에서 구출하여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로 재창조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 행위와 언어를 성문화한 특별계시의 최종형태이다. 성경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를 기록한 책이며, 성경 기록과 기록된 말씀자체가 또한 하나님의 계시행위와 언어이다. 그러므로 신구약 성경만이 하나님의 유일한 특별계시의 책이며, 성경을 떠나서는 하나님과 인간에 관한 참된 지식을 가질 수 없다.


 


 


 


  Ⅱ장 - 성경이란 무엇인가?


 


     성경(聖經) 


     Ⅰ. 성경의 명칭


    A. 성경(聖經)


 성경은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말씀의 형식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책이다.


"모든 성경은 하니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3:16-17)

  

  1. 성(聖)

-히브리 말로 「코데쓰」로서 구별한다는 뜻이요, 세상을 떠나 하나님과 관계된다는 뜻이다.

  

  2. 경(經)

-헬라말로「캐논」으로서 「곧은 자」, 「척도」, 「표준」이란 뜻이다.


*따라서 성경은 하나님이 계시하신 신앙의 규범으로서 신자들의 신앙과 행위에 표준이 되며, 이에 위반되는 교리나, 신조나, 설교는 모두 이단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수23:6)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신28:1)


    B. 바이블(Bible)


 Bible(성경)이란 말은 희랍어의 "비블리아"(Biblia)란 말에서 왔는데 이것은 "작은 책들"이란 뜻이다.(계10:2, 계10:9)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은 단권으로 된 책이 아니라 66권의 작은 책들을 하나로 묶어 놓은 것이다.


"그 손에 펴 놓인 작은 책을 들고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계10:2)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책을 달라 한즉 천사가 가로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계10:9)


    C. 약속(Testament = 테스트먼트)


 성경을 「약속」(Testament = 테스트먼트)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언약", "계약의 서(契約의 書)"라는 뜻이 있다. 그래서 구약성경을 "The Old Testament", 신약성경을 "The New Testament"라 부른다.(대하34:30, 대상16:15, 시103:18, 105:8, 렘31:31-32, 32:30, 히9:1, 출24:7, 31:36, 34:28, 왕하23:21)


    D. 별칭(別稱)


 성경에 대한 별칭(달리 부르는 이름)은 수 없이 많다. 그 중 주요한 것만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말씀(히4:12, 잠30:5, 요10:35, 살전2:13, 계17:17, 롬3: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4:12)


  2. 여호와의 말씀(시12:6, 삼하22:31)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시12:6)


  3. 그리스도의 말씀(골3:16)


하나님의 말씀과 동의어로서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경 말씀 전반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골3:16)


  4. 진리의 말씀(엡1:13, 시119:43, 약1:18)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 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1:13)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시119:43)


  5. 복음(福音)(롬1:2, 벧전4:17, 살전2:2)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롬1:2)


  6. 여호와의 법(시119:1)


"행위 완전하여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시119:1)


  7. 책(신28:58, 31:24, 눅4:17,20, 3:4, 대하34:30, 35:12, 갈3:10, 딤후4:13)


"이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매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거민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든 백성이 무론 노소하고 다 함께 한지라 왕이 여호와의 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 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리고 "(대하34:30)


  8. 도(道)(시119:15, 잠8:32, 신5:33, 시81:13, 약1:21,23, 벧전3:1, 마22:16, 행18:26,            벧후2:2)


"주의 법도를 묵상하며 주의 도에 의지하며"(시119:15)


  9. 거울(약1:23-25)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심령을 살펴보는 거울이다.

"누구든지 도를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으니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양이 어떠한 것을 곧 잊어버리거니와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행하는 자니 이 사람이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약1:23-25)


  10. 등(燈)(시119:105)


성경말씀은 어두운 인생 행로를 밝혀 주는 등불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


  11. 빛(시119:105)

 

  12. 신령한 젖(벧전2:2, 히5:12)


"갓난 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벧전2:2)


  13. 꿀(시19:10)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꿀송이 보다 더 달도다"(시19:10)


  14. 물(엡5:26)


성경말씀은 죄와 허물을 씻는 신령한 물이다.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엡5:26)


  15. 불(렘23:29)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말이 불같지 아니하냐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렘23:29)


  16. 방망이(렘23:29)


죄악을 부스러뜨리는 방망이다.

 

  17. 검(엡6:17, 히4:12, 마4:1-11)


성경 말씀은 신령한 무기로서의 검, 곧 마귀를 물리치는 무기이다.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6:17)


  18. 씨(마13:19)


성경말씀은 마음에 뿌릴 신앙의 씨, 생명의 씨, 복음의 씨이다.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리운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가에 뿌리운 자요"(마13:19)


  19. 썩지 않을 씨(벧전1:23)


성경은 항상 있을 말씀, 마음에 심으면 반드시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 맺는 씨이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1:23)

 

  20. 살아 있는 말씀(벧전1:23)


  21. 거듭나게 하는 씨(벧전1:23)


  22. 진리(요17:17)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17:17)


  23. 찌르는 채찍(전12:11)


"지혜자의 말씀은 찌르는 채찍 같고 회중의 스승의 말씀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의 주신바니라"(전12:11)


  24. 은혜의 말씀(행14:3)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저희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거하시니"(행14:3)


  25. 생명의 말씀(빌2:16, 요5:39, 요20:31)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빌2:16)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1)


         Ⅱ. 성경의 내용


   A.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인류에게 나타내 보여주신 것으로 신앙의 규범이 된다.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을 성령으로 감동시키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기록한 책이다.(딤후3:16, 벧후1:21요10:35)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1:21)


   B. 성경의 핵심은 그리스도이다.


 성경의 중심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인류를 죄악에서 구원하실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실 것을 예언한 부분이 구약 성경이고, 이 예언이 이루어진 내용을 기록한 부분이 신약 성경이다.(요5:39, 10:35)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5:39)


그러기에 역사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일을 역사의 기원으로 하여 예수가 오시기 전을 기원전(BC)이라 하고, 예수가 오신 후를 기원후(AD)라고 하여 오늘날 전 세계가 이것으로 역사의 연대를 구분하고 있다.


   C. 신`구약의 주요 내용


  1. 구약의 내용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 탄생 이전의 하나님의 언약과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와 예수께서 장차 오실 일에 대한 설명이다.

구약성경은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신 것과, 인간이 타락한 것, 그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준비로서 하나님의 언약하심과 선민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으며 언약에 따라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실 것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2. 신약의 내용


 신약은 예수의 생애와 교훈, 그리고 제자들(사도)의 행적과 교훈을 기록하였다.

신약성경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인간으로 오시어 33년간 세상에 계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다가 인류를 죄악에서 구원하고자 십자가에 대속물로 죽으시고 부활하여 다시 승천하신 것과 대신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어 제자들을 통해 지상에 교회가 설립되어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될 것과 최후심판의 주로 다시 이 세상에 오실 것을 기록하였다.


         Ⅲ. 성경의 특성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


    A. 거룩한 말씀이다.


 성경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영감을 불어 넣으사 거룩하게 하셨기 때문에 거룩한 말씀이다.


"선지자들에 대한 말씀이라 내 중심이 상하며 내 모든 뼈가 떨리며 내가 취한 사람 같으며 포도주에 잡힌 사람 같으니 이는 여호와와 그 거룩한 말씀을 인함이라"(렘23:9)


그러므로 성경은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 말씀을 대하는 자를 거룩하게 한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시119:9)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딤전4:5)


    B. 약속의 말씀이다.


 성경은 구약(옛 약속)과 신약(새로운 약속)이란 말 그대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다.

성경은 3만2천5백여 가지에 이르는 축복의 약속들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며, 하나님은 그것을 능히 이루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그의 약속을 받아들여 그 말씀을 의지하고 살아가게 될 때 넘치는 축복을 받게 된다.


    C. 능력의 말씀이다.


 성경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말씀으로서 크신 능력으로 나타난다.


1. 죄사함과 구원의 능력으로 나타남(롬1:16, 히1:3)

2. 치료의 능력으로 나타남(시107:20)

3. 마귀를 물리치는 능력으로 나타남(엡6:17)


    D. 생명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가 생명일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접하는 자에게 생명을 주는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자는 그 영혼이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영생을 얻는다.(요일1:1, 마4:4, 겔37:10-11)


         Ⅳ. 성경의 목적


  A.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함이다.

          (요20:31, 딤후3:15, 행4:12)


 성경은 인간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통하여 하나님이 준비하신 인간 구원을 보여 주려는 것이 그 유일의 목적이다. 즉, 성경의 목적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인생으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얻어 영생에 이르게 하는데 있다.


  B. 바로 사는 길을 교훈하기 위함이다.

         (롬15:4, 딤후3:15-17)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3:15-17)


   C. 모든 사람이 죄인됨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갈3:22, 롬7:7)


 성경은 인간으로 하여금 피할 수 없는 죄인임을 깨달아 알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D. 예수 믿는 자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요일5:13)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욜5:13)


   E. 신앙을 생기게 하기 위함이다.

        (롬10:17, 벧전2:2)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롬10:17)


   F. 영혼의 양식이 되게 하기 위함이다.

       (마4:4, 벧전2:2, 히5:12-1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4:4)


   G. 거룩하게 하기 위함이다.

       (요17:17, 엡5:24)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17:17)


   H.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함이다.

       (시19:8, 119:18,130)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시19:8)


   I. 범죄치 않게 하기 위함이다.

       (시119:6,9-11, 딤후3:16)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119:9-11)


         Ⅴ. 성경의 구성과 분류


       A. 성경의 구성


  1. 권수


성경은 구약 39권, 신약27권으로 총 6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장절


장 수는 구약 929장, 신약 260장, 총 1,189장이다.

절 수는 구약 23,214절, 신약 7,959절, 총31,173절이다.


       B. 성경의 구분


  1. 구약성경


① 율법서(모세오경)(5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② 역사서(12권)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③ 시가서(5권)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

④ 대선지서(5권)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

⑤ 소선지서(12권)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갸랴, 말라기.


   2. 신약성경


① 복음서(4권)

   마태복음, 누가복음, 마가복음, 요한복음.

② 역사서(1권)

   사도행전.

③ 서신서(21권)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 1서, 요한 2서, 요한 3서, 유다서.

④ 예언서

   요한계시록.


    C. 성경의 기록


  1. 기록연대


① 구약성경

주전(기원전=BC) 약 1,500년 동안 기록되었다.

② 신약성경

  주후(기원후=AD) 약 100년 동안에 기록되었다.


  2. 기록한 사람(누가외엔 모두 유대인이다.)


① 구약성경 기자:28명

② 신약성경 기자:8명(9명으로 보는이도 있음)

   성경을 기록한 36명의 저자들은 왕, 어부, 노동자, 정치가, 군인, 제사장, 농부,     시인, 사업가등 여러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3. 기록한 언어


① 구약성경:히브리어, 아람어(단2:4-7:28)

② 신약성경:희랍어(헬라어)


  4. 성경의 통일성


 성경은 B.C. 1,500년 - A.D. 100년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약 1,600년이라는 긴 세월을 두고 여러가지 역사적인 변천과 사회적인 배경하에 여러 사람의 저자에 의해 기록되었지만, 그 내용이 완전한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D. 성경 각권의 내용 개요


  1. 구약 성경 개론


*창세기

①저자 : 모세        ②쓴때 : 주전 1440년경

③내용 : 천지만물 창조와 인간 창조 및 12지파 형성과정

④목적 : 우주의 기원과 선민 이스라엘의 기원을 알려 주기 위함.


*출애굽기

①저자 : 모세        ②쓴때 : 주전 1440년경

③내용 : 출애굽하는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믿는 자의 법칙인           율법을 주신 일 등

④목적 : 선민과 맺은 언약을 이루신 하나님과 율법의 기원을 알려주기 위하여.


*레위기

①저자 : 모세        ②쓴때 : 주전 1439 - 1400년경

③내용 : 희생제물과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법.

④목적 : 오실 예수님의 전형과 성취 하실 일의 예언 및 예배와 선민의 거룩한            생활양식을 알려 주기 위하여.


*민수기 

①저자 : 모세         ②쓴때 : 주전 1401 - 1400년경

③내용 : 선민의 숫자를 파악하여 국방과 정치 조직을 지도함.

④목적 : 불신앙 때문에 40년간 방랑하게 된 역사적 사실을 알려줌.


*신명기

①저자 : 모세         ②쓴때 : 주전 1400년경

③내용 : 가나안에 들어 가기 전에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재확인함.

④목적 : 이스라엘의 새 세대에게 순종과 언약에 충실하기를 가르침.


*여호수아

①저자 : 여호수아     ②쓴때 : 주전 1370년경

③내용 : 가나안 복지 점령과 토지 분배 및 정착생활.

④목적 :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는데 그 이루시는 과정을 알림.


 


*사사기

①저자 : 사무엘?      ②쓴때 : 주전 1070년경

③내용 : 왕정 이전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정치한 일들을 기록함.

④목적 : 인간이 얼마나 부패하고 타락하였는가를 실증하기 위하여.


*룻기

①저자 : 사무엘?      ②쓴때 : 주전 1070년경

③내용 : 이방 여인 룻의 효행과 그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축복.

④목적 : 모압 여인 룻이 어떻게 하여 왕인 다윗의 증조모가 되었으며, 주의 족보 에 들었는가를 알려 주기 위하여.


*사무엘상 

①저자 : 사무엘(나단, 갓 선지자)   ②쓴때 : 주전 1000년경

③내용 : 사무엘의 선정, 사울의 즉위와 타락으로 멸망한 사실.

④목적 : 이스라엘 왕국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하여.


*사무엘하

①저자 : 사무엘(나단, 갓 선지자)   ②쓴때 : 주전 960년경

③내용 : 다윗의 즉위와 정치 및 실수로 인한 징계.

④목적 : 다윗왕국 전성기의 찬란한 역사를 알리기 위하여.


*열왕기상

①저자 : 예레미야?               ②쓴때 : 주전 834년경

③내용 : 성전건축과 이스라엘 민족의 범죄상.

④목적 : 이스라엘의 번영과 타락과 멸망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줌.


*열왕기하

①저자 : 예레미야?               ②쓴때 : 주전 586년경

③내용 : 이스라엘 역대 왕조의 계보와 생활상.

④목적 : 분열 왕국의 범죄와 회개의 반복을 통하여 보여 주신 하나님의 섭리.


*역대상

①저자 : 에스라                 ②쓴때 : 주전 450년경

③내용 : 다윗의 가정과 그의 계보.

④목적 : 성전 예배와 제사장 제도를 알려 주심.


*역대하

①저자 : 에스라                 ②쓴때 : 주전 450년경

③내용 : 왕들과 군주들의 사적을 기록함.

④목적 : 솔로몬 때부터 고레스 칙령까지 유다와 예루살렘의 역사.


*에스라

①저자 : 에스라                 ②쓴때 : 주전 456년경

③내용 : 학사 에스라의 기도와 사역을 통한 하나님의 은총.

④목적 : 바벨론 포로후 유대인 재건에 대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하여.


*느헤미야

①저자 : 느헤미야               ②쓴때 : 주전 432년경

③내용 : 돌아온 지도자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을 재건함.

④목적 : 총독 느헤미야가 지도자가 되어 어떻게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백성 을 안정시켰는가를 보도하기 위하여.


*에스더

①저자 : (모르드개?)             ②쓴때 : 주전 447년경

③내용 : 신앙인 모르드개와 기도자 에스더를 통하여 역사히시는 하나님.

④목적 : 부림절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하여.


*욥기

①저자 : 욥 or 모세?             ②쓴때 : 주전 2,000 - 1,800년

③내용 : 성인 욥의 신앙 투쟁기.

④목적 : 의인도 고난 당할 수 있으며 고난 가운데에 성화된다는 사실.


*시편

①저자 : 다윗 등       ②쓴때 : 모세(주전 1440년) - 바벨론 포로(주전 580년)

③내용 : 넓고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말씀을 즐거워하는 노래.

④목적 :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와 찬송 규범을 제공함.


*잠언

①저자 : 솔로몬             ②쓴때 : 주전 950년경

③내용 : 신자를 교훈하는 진리와 격언 

④목적 : 악한 세상에 일상생활을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살게 하기 위함.


*전도서

①저자 : 솔로몬             ②쓴때 : 주전 935년경

③내용 : 허무한 세상을 하나님이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

④목적 : 인간에게는 만족이 없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에만 보람이 있다.


*아가

①저자 : 솔로몬             ②쓴때 : 주전 970년경

③내용 :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솔로몬과 교회(성도)를 상징하는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

④목적 :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큰가를 알려 주기 위하여.


*이사야

①저자 : 이사야             ②쓴때 : 주전 740 - 700년경

③내용 : 종교적, 도덕적으로 타락한 이스라엘을 책망하시고 장래의 소망을 보여 줌.

④목적 : 부패와 절망 중에 오실 메시야를 예언하여 소망을 갖게함.


*예레미야

①저자 : 예레미야           ②쓴때 : 주전 628 586년경

③내용 : 선민의 죄악을 눈물로 꾸짖는 선지자의 음성.

④목적 : 멸망 직전의 예루살렘에 마지막 호소를 전하기 위하여.


*예레미야 애가

①저자 : 예레미야            ②쓴때 : 주전 586년경

③내용 : 동족의 죄악성을 보며 흘리는 눈물의 시.

④목적 : 예루살렘 멸망이 얼마나 원통한 일인가를 알리기 위하여.


*에스겔

①저자 : 에스겔              ②쓴때 : 주전 593 - 571년경

③내용 : 영감으로 미래를 바라본 에스겔의 계시.

④목적 : 예루살렘의 불가피한 멸망과 미래의 영화로운 회복을 보여 주기 위하여.


*다니엘

①저자 : 다니엘              ②쓴때 : 주전 606 - 534년경

③내용 : 다니엘의 신앙 투쟁과 하나님의 섭리.

④목적 : 하나님의 지배하에서 세계의 국가와 정부를 움직이고 있음.


*호세아

①저자 : 호세아              ②쓴때 : 주전 785 - 725년경

③내용 : 호세아와 음녀의 생활을 노래한 가정교훈.

④목적 : 주의 사랑의 넓이와 깊이를 깨닫게 하기 위하여.


*요엘

①저자 : 요엘                ②쓴때 : 주전 835 - 756년경

③내용 : 메뚜기 재앙과 많은 전쟁기록.

④목적 : 하나님이 친히 전쟁을 주관하신다는 사실.


*아모스 

①저자 : 아모스               ②쓴때 : 주전 810 - 785년경

③내용 : 북방 이스라엘의 죄악성과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④목적 : 이스라엘의 재기와 그리스도의 통치를 예언.


*오바댜

①저자 : 오바댜               ②쓴때 : 주전 586 -585년경

③내용 : 야곱의 승리할 것과 에돔 족속의 악행을 기록.

④목적 : 하나님의 공의로 심판할 것을 알려 주심.


*요나

①저자 : 요나                 ②쓴때 : 주전 820 - 804년경

③내용 : 니느웨에 전도하기 위하여 요나를 보냄.

④목적 : 탈출하려는 선지자를 붙잡아 쓰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하는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미가

①저자 : 미가                 ②쓴때 : 주전 749 - 637년경

③내용 : 유다와 예루살렘의 죄로 인한 선지자의 책망.

④목적 : 회복과 용서의 은총을 소개하기 위하여.


*나훔

①저자 : 나훔                 ②쓴때 : 주전 661 - 612년경

③내용 : 하나님의 긍휼과 니느웨 백성의 죄악상을 기록함.

④목적 : 니느웨 백성이 죄 때문에 멸망한 교훈.


*하박국

①저자 : 하박국                ②쓴때 : 주전 610 - 599년경

③내용 : 어려울 때에 기도하여 응답을 받고 하나님을 찬양함.

④목적 : 하나님의 섭리를 기도하는 가운데에 깨달으면 은혜가 되고 심령의 부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


*스바냐

①저자 : 스바냐                ②쓴때 : 주전 630년경

③내용 :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와 책망.

④목적 : 백성이 상속 받을 땅과 남은 자를 위로하심을 알리기 위하여.


*학개

①저자 : 학개                 ②쓴때 : 주전 520년경

③내용 : 죄로 인한 성전의 황폐와 백성이 재건할 것을 말함.

④목적 : 중단했던 제 2성전의 건축을 격려하기 위하여.


*스가랴 

①저자 : 스가랴               ②쓴때 : 주전 520 - 518년경

③내용 : 공사중인 제 2성전을 완공토록 하는 말씀.

④목적 : 완전한 성전(그리스도)이 오게 될 것을 예언함.


*말라기

①저자 : 말라기               ②쓴때 : 주전 445 - 397년경

③내용 : 성전을 건축하고 제사, 십일조 등을 하나님께 드릴 것을 강조.

④목적 : 성전예베를 등한시 하는 백성에 대한 책망과 메시야 시대에 (그리스도 를 통한) 완전한 예배를 내어다 보게 하심.


   2. 신약 성경 개론


*마태복음 

①저자 : 마태                 ②쓴때 : 주후 60년경

③내용 :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역사적으로 기술하여 소개함.

④목적 : 예언했던 메시야가 예수님인 것을 알려 주며 재림을 소망하게 함.


*마가복음 

①저자 : 마가                  ②쓴때 : 주후 60 - 70년경

③내용 : 종으로 봉사하느 예수님을 사건 중심으로 기록함.

④목적 : 모든 사건을 통하여 예수님을 증거하여 메시야인 것을 확증함.


*누가복음 

①저자 : 누가                  ②쓴때 : 주후 60년경

③내용 : 뛰어난 인성을 지닌 예수님을 묘사.

④목적 :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참 하나님으로 모든 사건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해결해 주신 분임을 알려 주심.


*요한복음

①저자 : 요한                  ②쓴때 : 주후 90년경

③내용 : 창조주 하나님으로서의 예수님을 인식시킴.

④목적 :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신성을 소개하며 복음 중심으로 기록하여 누구나 믿고 의지하게 하였다.


*사도행전 

①저자 : 누가                  ②쓴때 : 주후 63년경

③내용 : 예수님의 승천 후 성령강림과 베드로와 바울 등이 전도한 내용.

④목적 : 교회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알고 전파하게 하려고.


*로마서 

①저자 : 바울                 ②쓴때 : 주후 57 - 58년경

③내용 : 믿음으로 구원얻게 되는 교리를 로마에 편지함.

④목적 : 이방인의 사도인 바울이 세계의 중심지 로마에 전도한 사실.



* 고린도전서

①저자 : 바울                 ②쓴때 : 주후 57년경

③내용 : 교파, 부도덕, 소송, 우상등 고린도 교회의 문제해결을 위한 서신.

④목적 : 하나님을 바라보며 부활의 소망을 갖고 교회를 섬기도록 하게 하기 위하여.


*고린도후서 

①저자 : 바울                 ②쓴때 : 주후 57년경

③내용 : 각 사람에게 내리는 은사와 의무를 활용하도록 하라고함.

④목적 : 교회를 세운이의 마음을 알아 사랑으로 봉사하도록 하게 하기 위하여.


*갈라디아서

①저자 : 바울                  ②쓴때 : 주후 57년경

③내용 : 율법으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 은혜)으로 구원 받음.

④목적 : 성령만이 열매가 있고 복음만이 구원이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


*에베소서

①저자 : 바울                   ②쓴때 : 주후 61 - 63년경

③내용 : 유대인과 이방인이 그리스도 안에서는 하나임.

④목적 : 그리스도의 부유하심을 알고 가정과 교회를 받들도록 하게 하기 위하여.


*빌립보서

①저자 : 바울                    ②쓴때 : 주후 61 - 63년경

③내용 :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바울의 기쁨을 강조한 서신.

④목적 : 성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기뻐하며, 굳건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기 위하여.


*골로새서

①저자 : 바울                     ②쓴때 : 주후 61 - 63년경

③내용 : 그리스도의 신성과 능력을 알려 주어 하나님을 사모하게 함.

④목적 : 지체인 성도는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살 수 없음.


*데살로니가전서

①저자 : 바울                      ②쓴때 : 주후 52년경

③내용 :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신학.

④목적 : 재림을 소망하며 살게 하기 위함.


*데살로니가후서

①저자 : 바울                      ②쓴때 : 주후52년경

③내용 :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교훈.

④목적 : 인간의 본질과 죄의 정체를 알아 정신차리고 신앙생활 할 것.


*디모데전서

①저자 : 바울                      ②쓴때 : 주후 64 - 67년경

③내용 : 목회자들의 의무와 행위규범.

④목적 : 주의 맡기신 사명을 감당케 하기 위하여.


*디모데후서

①저자 : 바울                       ②쓴때 : 주후 66 - 67년경

③내용 : 성도간의 의무와 예의를 밝힌 윤리서

④목적 : 고난 중에도 참고 승리를 기다리라는 교훈.


*디도서

①저자 : 바울                        ②쓴때 : 주후 65년경

③내용 : 그리스도를 향한 은총과 영광을 전할 것을 말함.

④목적 : 선한 일을 사모하여 유혹자(이단)앞에 정신 차리고 신앙생활 할 것.


*빌레몬서

①저자 : 바울                        ②쓴때 : 주후 63년경

③내용 : 오네시모를 용서하여 형제로 받도록 권함.

④목적 :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를 가르쳐줌.


*히브리서

①저자 : (바울 or ?)                   ②쓴때 : 주후 70년경

③내용 : 유대교에 대한 하나님의 마지막 멧세지인 그리스도에 대하여.

④목적 : 임박한 예루살렘 멸망에 대하여 유대인을 회개시키기 위하여.


*야고보서

①저자 : 야고보(주의 동생)             ②쓴때 : 주후 60년경

③내용 : 믿음을 실천에 옮길 것을 말함.

④목적 : 신앙은 실천하고 참고 견디는 것임을 알려줌.


*베드로전서

①저자 : 베드로                        ②쓴때 : 주후 66년경

③내용 : 귀중한 피로 인간을 구속하신 그리스도의 은총을 알게 함.

④목적 : 고난을 참고 굳건한 생활을 하게 하려고.


*베드로후서

①저자 : 베드로                         ②쓴때 : 주후 67년경

③내용 : 신앙인이 지녀야 할 지식과 덕과 사랑을 교훈함.

④목적 : 주의 재림을 바라보고 배교자의 길을 걷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요한 1서

①저자 : 요한                            ②쓴때 : 주후 60 - 70년경

③내용 :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따르며 서로 사랑하고 의롭게 살자.

④목적 :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서로 사랑하도록 하기 위하여.


*요한 2서

①저자 : 요한                             ②쓴때 : 주후 60 - 70년경

③내용 : 거짓선생을 주의할 것(이단 방지를 위하여).

④목적 : 진리의 힘을 가지고 싸워 이길 것.


*요한 3서

①저자 : 요한                              ②쓴때 : 주후 60 - 70년경

③내용 : 요한의 동역자를 격려함.

④목적 : 모든 성도를 위하여 축복하는 사도의 마음.


*유다서

①저자 : 유다(주의 동생?)                   ②쓴때 : 주후 67년경

③내용 : 배반자의 말로와 전해진 믿음의 중요성.

④목적 : 굳건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기 위하여.


*요한계시록

①저자 : 요한                               ②쓴때 : 주후 90년경

③내용 : 말세 교회에 대한 교훈과 말세 심판을 통한 경고 및 무궁세계의 모습.

④목적 :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화로워질 성도의 영생을 바라보며 말씀위에 굳게 서기를 바람.


 


         Ⅵ.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증거


    A. 통일성


 성경은 1,600년 동안 오랜 시간적 간격을 두고 36명의 기자들이 시대, 장소, 직업, 신분을 달리하면서 여러가지 다른 내용의 것을 기록한 것이지만, 그 내용에 있어 충돌하는 사상이 없이 통일성과 일관성을 이루고 있다.


    B. 쓰여진 방법


 성경은 하나님의 신인 성령께서 감동하심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성경의 원 저자는 하나님이시다. 또한 성경을 기록한 저자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C. 예언의 성취


 성경의 예언이 성취됨을 보아 성경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을 수 있다.


    D. 예수의 증거


 예수님 자신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증거하셨다.(요5:39, 10:35)


    E. 성경의 자증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되어진 사실을 성경 자체가 증거하고 있다.

     (딤후3:16-17, 벧후1:20-21, 살전2:13, 출17:14, 겔24:1)


    F. 정확 무오하다.


 성경은 그 내용에 있어서 신화나 옛이야기나 전설과 달리 역사적으로 정확무오한 것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 정경의 원리


지금 개신교에서는 구약 39권, 신약 27권을 정경으로 채택하고 있고 로마 카톨릭교에서는 이 66권 외에 15권의 외경(가경)을 더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개신교에서는 외경을 정경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는지, 그리고 정경의 기준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정경의 채택원리는 몇가지가 있다. 우선 사본을 선택할 때는 사본중 분명하고 확실한 것만 택하여 정경을 삼으며, 긴 것과 짧은 것들이 있을 때에는 짧고 공통점이 많은 사본들을 택하였다. 로마 카톨릭에서 사용하고 있는 외경(개신교에서는 가짜라는 의미로 가경이라 함)은 내용상 건실하지 못하거나 저작 연대가 불확실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말씀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것들이며, 예수님을 증거하기에도 미흡한 것들이다.

 신구약의 정경원리를 보면, 구약의 정경원리는 하나님의 영감이 있거나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하나님의 성문말씀으로 인정한 책들만을 정경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신약의 정경원리는 사도성과 통일성과 보편성과 영감성이 있어야 된다. 즉, 사도들이 사용한 흔적이 있거나, 내용이 번잡하지 않고 통일되어 있으며, 윤리 도덕적으로 보편성이 있고, 하나님이 영감을 주셨다는 확신있는 내용을 가진 것이어야 한다. 하나님이 계시하신 흔적도 없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목적도 없으며, 언제 누가 썼는지도 모르는 것을 어떻게 정경으로 취급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원리에 따라 구약은 39권(율법서, 선지서, 성문서로 3구분)이 주전 5세기경 에스라와 대공회원들에 의해 최종적으로 구약 정경으로 완성되었으며, 신약은 주후 397년 카르타고 회의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27권만이 정경으로 인정받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로마 카톨릭교에서는 트리엔트회의(주후 1546년)에서 토빝, 유디트, 지혜문, 바룩, 마카비 1,2서 등을 정경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개신교에서는 이러한 외경(가경)들에 대하여,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인정을 받은 역사적 증거가 없다는 점과 그 자체에 영감이 없음을 이유로 정경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오직 우리 개신교에서는 구약 39권, 신약 27권인 66권의 성경만을 정경으로 인정한다.  (계 22 : 18 - 19)


         Ⅶ. 성경에 대한 제 견해들


 성경은 하나이지만, 성경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성경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교회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그러한 여러가지 견해들을 살펴보자.


    A. 이성주의의 성경관


 이성주의는 인간의 이성을 가지고 성경을 다루려고 하는 입장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이성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려는 입장이다.


만일 이성과 말씀이 대립하게 된다면 이성주의자들은 무엇에 더 권위를 두는가? 그것은 바로 이성이다. 이성주의자들은 성경이 분명히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에 성경이 맞지 아니하면 그들은 성경을 버리고 인간의 이성을 취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러한 이성주의자들은 성경의 계시성을  부인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성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계시의 내용의 의미를 설명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성주의자들은 성경을 이성이라는 채널을 통하여 이성에 불합리한 성경의 모든 것들을 제거시키고 인간의


이성과 합치되는 부분들만을 말씀으로 여긴다. 

이러한 이성주의의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은 무신론자들과 불가지론자들, 그리고 자유주의신학자들이 그러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성경의 계시성을 부인하기때문에 성경에 대한 성령의 조명은 자연적으로 부인하게 되는 결과를 낳고있다. 그렇기때문에 인간의 이성을


가지고 성경을 조명하고 비판하는 이성주의자들은 성경에 나타난 초자연적인사건들을 부인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성주의자들에게 우리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것은 과연 인간의 이성이 완전 무결한가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이성이 모든 것을 정확하게 판단할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에 대한 대답은 어느 누구도 자신있게 "yes"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성경은 인간의 이성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렘17:9)


 그러므로, 인간의 이성은 합리적인 판단근거가 될 수 없으므로 이성주의자들과 같이 성경을 대하는 태도는 배격해야 할 비성경적 태도이다.


    B. 로마카톨릭의 성경관


 로마 카톨릭은 성경을 대할때에 교회의 권위를 가지고 성경을 대한다. 카톨릭은 성경을 강조하지만, 성경보다 더 강조하는 것이


교회의 권위이다. 그 이유는 교회가 성경(정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오늘날의


신구약성경을 교회가 만들었고, 또한 지켜왔고, 그리고 교회가 성경을 해석하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교회의 권위가 성경의 권위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이성주의자가 인간의 이성을 만능으로 생각하고 인간의 이성이 오류를 범할 수 없다는 그런 잘못된 근거위에 세워진것처럼,


로마카톨릭은 교회에 오류가 있을 수 없다는 하나의 근거위에 세워진 것이다.

 여기에 대하여 우리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과연 교회가 오류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교회사를 통하여 볼 때 교회가 수많은 오류를 범해 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는 중세 로마 카톨릭 교회의 부패와 타락에 대항하여 개신교가 생기게 됨을 잘 알고 있다. 개신교도 마찬가지로 많은


오류를 범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금도 로마 카톨릭은 "교회는 오류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회가 정경을 형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교회가 정경을 만든 것은 아니다. 정경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가 존재하기 전에 이미 주어져 있었다.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그 말씀을 잘 보존, 관리하며,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순종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권위보다 교회의 권위가 우선시 될 수가 없으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성경의 권위를 뛰어넘을 수 없다. 왜냐하면,


성경의 권위는 하나님의 권위이기 때문이다.


    C. 신비주의의 성경관


 개인적인 경험이나 감정의 신앙을 중요시 여기는 신비주의자들은 인간의 주관적인 경험이나 감정을 가지고 성경을 대한다. 이들은 성경이


어떻게 말하고 있느냐보다는 내가 무엇을 체험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이들은 자기의 체험이나 자기의 감정을 성경의 권위보다 더


높은 자리에 세워놓는다. 이들에게 있어서는 성경이 어떻게 말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체험했으면 그만이다는 주장이다.


자기의 체험이 성경보다 훨씬더 중요한것이다. 이것이 신비주의자들의 성경관이다. 이들 신비주의자들은 곧잘 성경의 권위를 떠나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교제를 더욱 강조하는 나머지 소위 직접계시론을 말한다. 요즘 사람들은 그것을 "직통계시"라고 말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직통계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직통계시를 받았다는 이들의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성경과 모순되거나 충돌되는 것이 많다.


그러나 이들에게 성경에서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체험했는데 무슨 소리냐?"이것이 그들의 유일한


판단 근거이다. 그러나 성경의 권위아래서 그 신앙을 형성한 개혁주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생각지않는다. "내가 체험한 것이


아무리 훌륭해도 나의 체험은 말씀에 의해서 다시 조명되어야 하는 것이다. 어떠한 꿈을 꿨다고 해서 그 꿈을 의지해서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계획한다는 것은 그릇된 것이다. 물론 하나님께서 꿈을 사용하실수도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기가 경험한


것이 아무리 소중하고 신비한 것이라할지라도 성경을 통해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바로 신비주의의 성경관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보다 자신의 체험이나 감정을 더 위에 둔 비성경적 태도라고 할 수 있다.


    D. 신정통주의의 성경관


 신정통주의는 최근에 와서 생긴 하나의 신학적인 경향으로 실존주의적 철학 방법론을 통해 성경을 보려고하는 입장이다. 이들은 성경


전체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며 체험된 말씀만이 하나님의 말씀이다라고 말한다. 성경가운데 어떤 말씀이 나에게 다가오고 경험될 때 비로서 그것이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는 것이다.


 


  Ⅲ장 - 영감이란 무엇인가?


 


     영감(Inspiration)


     Ⅰ. 영감의 개념에 대하여


 특별계시가 하나님께서 죄인들로 하여금 알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구속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편이라면, 영감은 그 특별계시가 말씀 안에서 모든 오류와 누락으로부터 보호되도록 하신 하나님의 방법이다. 성령께서는 성경 저자들의 개성과 문체를 사용하셔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할 때 성령께서 그들을 감독하셨다.

 영감이라는 헬라어의 데오프뉴스토스(theopneustos)는 '데오스(하나님)'과 '프뉴스토스(숨쉰다)'라는 뜻을 가진 두 단어의 복합어이다. 그러므로 그 의미는 '하나님에 의해서 생기가 불어 넣어졌다', 또는 '하나님이 숨을 불어 넣으셨다(God-breathed)'라는 뜻이다.

 딤후3:16절에서 그 용어가 사용되었을 때, 그 의미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숨을 내뿜으셨다"(breathed out)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령께서 인간 기록자들을 감독하셔서 그들이 기록한 것과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것이 정확히 일치하도록 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의 영감은 오직 최초에 기록된 성경만이 영감되었으며, 사본들과 번역본들은 영감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본들과 번역본들이 오류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Ⅱ. 영감의 방법에 대하여  


 성경의 영감의 방법은 인간 저자들이 성경을 기록할 때, 성령이 어떤 방법으로 그들을 감동시켰는가 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성경의 영감의 방법과 관련된 견해는 3가지가 있다.


  A. 기계적 영감설


 이 견해는 성경의 저자들이 성경을 기록할 때, 하나님께서 불러 주시는 것을 그대로 받아 썼다는 견해이다. 다시 말하면, 성경의 저자들은 자신들이 쓰는 내용을 이해하든지 못하든지 하나님이 불러 주시는대로 적는, 이른바 인간 저자들은 단지 기계로만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이 견해는 한국의 성도들에게 많이 유포되어 있는 견해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좀더 신성시하고자 하는 이유에서라고 본다. 그러나 이 견해는 올바른 성경의 영감의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성경 가운데는 역사적 연구 결과나 개인적 경험들을 기록한 것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B. 동력적(감력적) 영감설


 이 견해는 성경의 저자들이 초자연적인 성령의 감동을 입은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영감(통찰력)을 입어 성경을 기록했다는 견해이다. 이 견해는 18, 19세기의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영감설로서 지금도 많은 자유주의 신학을 가르치는 신학교에서 이 영감설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영감설도 받아들일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영감설은 성경의 초자연적 특성을 박탈하여 성경을 인간의 산물로 끌어 내림으로써 성경을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C. 유기적 영감설 


 유기적 영감설이란 하나님께서 저자들의 성품과 기질, 은사와 재능, 교육과 교양, 용어와 어법, 문체 등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셔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다는 견해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인간의 말과 사상의 산물이요, 그 연구의 결실인 동시에 사람의 입이나 펜을 통하여 전해지고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중의 저자(double authorship)를 갖고 있다.

 사람은 제 2의 저자일 뿐이며, 제 1의 저자는 역시 각 성경 기자들에게 역사하신 성령 하나님이시다.(벧후1:20-21)


    Ⅲ. 영감의 법위에 대하여


 영감의 범위란 성경이 어디까지 영감되었는가 하는 문제이다. 영감의 범위와 관련해서도 3가지의 견해를 들 수 있다.


    A. 사상 영감설


 이 견해는 성경은 글자까지 영감된 것이 아니라 그 글 속에 담겨진 사상만 영감되었다는 견해이다. 그러나 이 견해는 마태복음 5:18의 말씀과 위배되는 견해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5:18)


    B. 부분적 영감설


 이 견해는 성경은 교리적 부분만 영감되었고 역사적, 사건적 부분은 영감되지 않았다는 견해이다. 이 견해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견해로서 이 주장은 성경에 역사적, 사건적 기록에는 오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 자신도 성경의 오류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C. 완전 축자 영감설


 완전 축자 영감설이란 성경 전체가 글자 하나하나까지 영감되었다는 견해이다. 이때 여기서 말하는 영감된 성경은 선지자나 사도들이 쓴 원본을 두고 하는 말이지 사본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이것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성경적 견해이다.

(딤후3:16; 벧후1:20-21; 출3:4, 4:6; 렘1:9; 겔3:4, 10, 11; 요10:35)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1:21)

 

 그러므로 개혁주의 성경관은 성경이 각 부분 또는 모든 부분 심지어는 사용한 문자들에까지 성령의 충분한 영감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는다.(완전축자영감설) 즉, 하나님께서 성경 저자들의 성품과 기질, 재능과 은사, 교육과 교양 수준을 사용하셨으며, 또한 용어와 표현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시고 혼잡함이 없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만을 기록하게 하셨다는 유기적 완전 축자 영감설을 믿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은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도 오류가 없는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다.


 


 


Ⅳ장 - 조명이란 무엇인가?


 


  조명(illumination)


    Ⅰ. 조명의 개념에 대하여


  조명이란 기록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 즉, 성경을 읽는 독자들이 깨닫고 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성령의 사역을 말한다. 조명이 기록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한 신적인 방법이라면, 해석은 기록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한 인간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조명은 하나님의 말씀에 빛을 던져주어 신자로 하여금 그 말씀에 의도된 의미에 동의하고 그것을 좇아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성령의 사역이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


 불신자들은 성경에 대한 성령의 조명을 결코 경험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성령의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별되는데, 불신자들은 하나님의 성령을 소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고전2:14)


 사실 불신자들도 성경을-심지어 원어로조차-연구할 수 있으며 종종 그렇게 한다. 그들은 때로는 성경 주석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성령의 조명사역은 차치하더라도 그들에게는 성경의 참된 의미에의 진정한 동의나 신적인 동기 유발이 전혀 없으며, 그것을 좇아 행동할 어떠한 능력도 없다.


         Ⅱ. 조명의 필요성에 대하여


 그렇다면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성령의 조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죄의 결과로 말미암아 인간의 지, 정, 의의 오염으로 빚어진 영적 무지함의 결과요, 또 하나는 성경의 원 저자가 성령이시기 때문이다. 거듭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우리 인간의 습관적인 불신앙과 불순종이 하나님의 말씀에 둔감하게 만들어서,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이해를 어둡게 하고 그것의 수납을 방해하는 장애를 초래한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말하기를, 그들이 시기와 다툼과 분쟁 가운데 육신에 속하여 행동하기 때문에 그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그들에게 말할 수 없노라고 하였다.(고전3:1-3)

 바로 고린도 교인들은 분별에 관한 하나님의 평이한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도 없었고(2:14), 순종할 수도 없었다는 점에서 육신에 속한 자들이었다.

 또한, 성경은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기록된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에 성경의 원저자인 성령의 가르치심과 깨달음을 받아야 만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명확하고도 분명히 밝힐 수 있는 것이다.


         Ⅲ. 조명의 목적에 대하여


 성령께서 하시는 조명 사역의 목적은 소극적인 측면에서는 우리 신자들로 하여금 잘못된 신앙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적극적인 측면에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기 위함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1:16-19)


 


 


Ⅴ장 - 해석이란 무엇인가?


 


      해석(Interpretation)


         Ⅰ. 해석의 과제에 대하여


 조명이 하나님의 자녀로 하여금 성경을 이해하고 성경에 적극적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하는 신적 사역이라면, 해석은 그 의미를 획득하는 인간의 사역이다. 좀더 명확히 말하자면,  조명이 성경의 이해와  우선적으로 관련을 가지는 반면에 해석은 그것을 설명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이 성경은 역사와 시대가 바뀌어져 오면서 그 성경의 해석이 달라짐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성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었고, 성경 해석에 관한 학문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그것을 성경해석학(hermeneutics)이라고 한다.


          Ⅱ. 해석학의 정의


 해석학에 해당되는 영어 헤르메뉴틱스(Hermeneutics)는 헬라어 '헬메뉴오'(           )에서 나온 것이다. 이 헬메뉴오는 '번역하다', '설명하다'의 뜻인데, 이는 헬라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사자인 헤르메스(Hermes, 로마신화에는  mercury로 나옴)에서 나온 말이다.즉 헤르메스가 신들의 의사를 인간의 말로 풀어 전달하였다는 신화적 상상에서 나온 말이었다. 이런 말이 플라톤에 의하여 해석의 원리와 법칙 그리고 실제 과정에서의 최선의 방법을 연구하는 과학을 지칭하는 용어로 처음 쓰이게 된 후 인문과학 분야에서 널리 통용되게 되었다.

 이제 성경으로 시각을 국한해 보면 사실 모든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해석한다. 개인의 묵상, 가정예배와 공중 예배에서의 설교, 보다 학술적인 주석과 강해는 물론 여타 관련 신학 등도 모두 성경해석의 한 형태이거나 성경 해석을 밑바탕으로 삼고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기독교 신앙의 모든 근거가 성경에 있으므로, 그 성경의 해석은 그야말로 광범위한 현상인 동시에 신앙 생활의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성경 해석의 원리와 방법과 역사를 연구하는 성경 해석학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성경 해석의 중요성과 여타 신학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이 광법위한 사실에 근거하여 '모든 신학은 기실 성경 해석학이다'라고 까지 규명한 신학자가 있을 정도이다. 

 한편 성경 해석학은 모든 문자 기록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해석 원리를 다루는 일반 해석학과 시, 예언, 역사, 율법 등 특수한 양식의 기록을 해석하는 원리를 다루는 특수 해석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Ⅲ. 성경해석학의 역사적 검토


 성경해석학이라는 학문이 학문으로서 정립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지만, 성경해석이초대교부 시대부터 존재해 왔다는 사실은 교회의 역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성경해석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학파가 처음으로 생긴 때는 AD 180년대의 알렉산드리아 학파를 들 수 있을 것이다.


      A. 초대교회와 교부시대


  1. 알렉산드리아 학파(Alexandrian School)


 1.1 필로(Philo of Alexandrian) 

 필로는 유태인으로서 일종의 신플라톤주의자였다. 필로의 주장 가운데 하나는 성경은 모든 문자의 배후에는 어떤 신비한 뜻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의 배후에 있는 것이 실체"라고 하는 이원론적인 플라톤의 관념주의적인 영향이다.

 필로는 성경해석에 있어서도 이같은 적용을 해서 겉으로 드러난 문자의 배후에는 신비한 어떤 뜻이 들어있다는 주장을 하게 되었다. 또 필로는 문자의 내용이 하나님의 영광을 안개처럼 가리우고 있다는 유명한 이야기를 했다. 성경해석자의 작업은 안개같은 그것을 제거하는 것, 즉 문자적 의미를 제거함으로써 그 배후에 있는 실체의 뜻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1.2 클레멘트(Clement of Alexandria;150 ? - ? 220 AD) 

 필로를 통해서 교부들이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는데, 같은 학파에 속하는 교부 클레멘트는 필로의 영향으로 우화주의적(allegorical)해석의 교조가 되었다. 클레멘트 교부는 "성경의 모든 부분은 구원의 진리를 숨기고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모든 성경을 다섯 가지 측면에서 보았다. 첫째는 역사적 의미로, 둘째는 교회적 의미로, 셋째는 예언적 의미로, 넷째는 철학적 의미로, 다섯째는 신비적 의미로이다. 그리고 그는 성경의 모든 부분을 구원과 관련시켰다.

 물론 성경의 중요한 핵심은 구속사이다. 그러나 성경의 모든 부분이 반드시 구원의 진리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구속사관을 강조함으로써 성경의 모든 면을 억지로 구원의 교리에 합치되도록 영해하여 이해하려는 시도들을 우리는 지금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1.3 오리겐(origen, 185 ? - ?254 AD) 

 오리겐은 클레멘트의 제자로서 인간 구조의 삼분설인 영, 혼, 몸을 근거로 성경의 모든 부분에도 세 가지의 뜻 즉, 영적인 뜻, 혼적인 뜻, 몸적인 뜻이 있다고 하였다. 성경의 어떤 부분을 보든지 문자적(몸) 뜻이 있고, 도덕적 의미인 혼적인 뜻이 있고, 그보다 더 깊은 영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고상한 성경해석은 영적인 해석이라고 하였다. 마치 희랍철학이 이원론에 근거해서 육체를 추하게 본 것처럼 오리겐 교부는 문자적 의미를 가장 열등하게 취급했다. 성경을 문자적으로만 보는 것은 가장 열등한 성경해석이며 잘못된 것이고, 깊은 곳에 있는 영적인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교회사에 있어서 우화주의적 성경해석에 큰 영향을 삐치게 된 사람이 바로 오리겐 교부였다. 같은 무렵에 알렉산드리아 학파와 대조를 이루는 또 하나의 학파가 생겨났다. 

   

  2. 안디옥 학파(antioch School)


 2.1 제롬(Jerome) 

 안디옥 학파에 속한 유명한 교부로 제롬이 있다. 벌게이트(vulgate)라틴어 성경을 번역한 사람이며 알렉산드리아 학파와 달리 문자적 의미를 중시했다. 성경번역학자였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제롬의 유명한 말이 있다. "소위, 깊게 해석하는 것이 문자적인 평이한 해석을 배신할 수 있다." 이 말은 굉장히 중요한 발언이다.

 한국교회에 이따금씩 성경을 잘 "쪼개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이 신기하게 성경을 해석하면 "그 사람 성경을 잘 쪼갠다"고 한다. 그런데 쪼개서는 안될 부분까지도 쪼개놓는 결과를 가끔씩 볼 수 있다.


 2.2 크리소스톰(Chrysostom) 

 성경해석사에 있어서 크리소스톰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소위 문법적 . 역사적 성경해석의 원리(Grammatical - Historical Interpretation Principle)를 처음으로 제창했던 사람이다. 그는 성경이 기록된 당시의 역사적 정황을 잘 살펴 역사적 . 문법적으로 성경에 접근하는 것이 성경해석의 바른 길이라고 처음으로 주장했다.


      B. 중세기


  1. 대부분의 경향.


 초대교부 시대에는 알렉산드리아 학파와 안디옥 학파가 대결하면서 우화주의적 해석과 역사적 . 문법적 해석이 공존했다. 그런데 중세기에 들어서면서 성경해석의 경향은 대부분 우화주의적 해석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성경을 신비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증가하게 되었고, 따라서 성경은 성령의 특별한 감동을 받은 사람이나 사제(신부)들이나 해석할 수 있고, 평신도들은 그런 오묘하고 신비로운 뜻을 깨달아 알 수 없다는 태도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성직자들은 이러한 경향과 함께 성경해석을 교권에 대한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평신도들은 성경을 마음대로 해석할 수 없고 사제들만이 해석할 수 있었다. 따라서 평신도는 성경을 가까이 할 수 없게 되고 성경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이것이 중세기의 일반적인 경향이었다.


  2. 소수의 예외.


 항상 소수의 예외는 있다. 중세기의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예외는 있었다. 예를 들면 파리의 빅토 수도원 학파의 앤드루(Andrew)라는 사람은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본래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가를 찾으려 했다. 이것을 중시하지 않으면 성경을 건전하게 해석할 수 없다. 따라서 중세기 성경해석의 암흑기에도 성경을 바르게 보려는 소수의 사람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중세기 초엽에 활동했던 유명한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는 문자의 뜻을 중시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스콜라 철학의 영향을 받아서 성경에 상당히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설교를 많이 했다. 그러나 그의 이론만은 문법적 . 역사적인 해석원리를 중시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중세기의 대체적 경향은 우화주의적 성경해석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C. 근세 이후


 근세 이후, 세계는 문예부흥과 종교개혁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문예부흥 시대에 중요한 것은 고전연구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고전연구가 성경해석에 미친 영향은 성경을 하나의 책으로서 발견한 일이었다. 전에는 성경을 지나치게 우상화시키고 극도로 샤머니즘화한 나머지 "우리"는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책, 특별히 영감을 받은 사람과 특별한 지도자들이나 풀어 알 수 있는 책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문예부흥의 영향으로 고전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성경은 물론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이것을 하나의 책으로 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점차 퍼졌다. 따라서 성경을 읽는 사람은 다른 책을 연구하는 동일한 태도로 성경을 연구해야 하고, 어떤 책이든지 그 책에는 중요한 사상이 있고 명백한 흐름이 있으니 성경의 경우도 역시 명백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성경을 이해하는 중요한 관건이라는 견해가 점차 생겨나기 시작했다.


  1. 마틴 루터(Martin Luther)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독일어로 성경번역을 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정직한 마음, 열린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며 기도로 성경을 접근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성경에서 교훈을 받을 수 있다는, 평범하지만 심오한 진리를 성서를 번역하면서 개인적으로 발견하게 되었다.

  루터는 여러가지 주장을 했지만 성경해석에 있어서 다섯 가지 중요한 원칙을 제창했다. 첫째는 문자적 해석, 둘째는 문맥의 중요성, 셋째는 역사적 상황, 넷째는 성경을 그리스도 중심으로 해석하는 기독론적 해석, 다섯째는 개인의 해석의 자유를 제창한 것이다.


  2. 존 칼빈(John Calvin)


 그는 무엇보다 상식을 가장 중요시했다. 루터와 함께 위대한 종교개혁자였던 존 칼빈도 성서해석에 대한 많은 기록들을 남겼다. 칼빈의 제창가운데 중요한 몇가지를 뽑아보면 첫째로, 우화적 해석을 사탄적인 것, 마귀적인 것으로 취급했다. 왜냐하면 그는 중세기의 평신도들이 성경에서 멀어졌고 성직자들이 성경을 독점했던 이유가 바로 우화적 해석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소위 우화적 해석을 마귀적이요, 사탄적으로 취급했다. 둘째로, 역사적 맥락을 중요시했다. 셋째는 "성경을 성경으로"이해하는 해석의 원리를 중시했다. 넷째는 본문의 의도 즉, 원 저자의 의도(author's intent)를 중시했으며, 다섯째로, 명료성의 원리로서 "성경의 위대성은 본문해석의 무한성이 아니라 한가지 뜻의 명료성에 있다"는 것이다. 성경이 위대한 것은 성경을 이렇게 저렇게 수없이 풀 수 있다는 막연한 가능성 때문이 아니라, 성경의 본문이 가진 명백하고 분명한 사상 때문이다.


        Ⅳ. 해석 - 본문 해석과 적용의 유기적 과정


 앞에서 살펴 보았듯이 해석이란 상당히 광범위한 과정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를 크게 나누면 본문 말씀 자체의 의미 해석(interpretation)과 그 해석된 내용을 학자 자신의 현실 생활에 대비시켜 보는 적용(application), 즉 본문 해석과 적용의 2단계로 나누어질 수 있다. 적용은 본문 해석의 결론적 연장이기도 하고, 때로는 본문 해석의 동기가 되기도 한다. 또한 본문 해석의 기초 단계로서 요구되는 제반 관련 사실에 대한 여러 정보 수집들, 곧 기록 당시의 상황, 문맥 파악, 단어 분석들은 결국 그대로 현실 적용을 위한 객관적 근거로서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그만큼 양자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엄밀하게 말하자면 해당 본문에서 하나님의 영이 말하고자 의도하신 본래 의도는 단 하나 밖에 없다. 본문 해석은 이 본래 의도를 밝혀내려는 작업이다. 반면 적용에는 그 성경 본문의 원래의 뜻이 해석자의 현실 생활에 줄 수 있는 지침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때로는 성경 본문의 상황과 현실 상황 자체의 근본적 차이점으로 인해 현실 생활에 아무런 구속력을 발휘할 수 없는 본문도 있고, 반대로 여러가지 다양한 적용이 가능한 본문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정확한 적용은 본문 해석시 요구되는 본문 자체의 상황에 대한 이해 이상의 것, 즉 해석자 자신의 시대에 대한 정확한 상황 이해도 요구된다. 따라서 본문 해석과 적용은 서로 연장선상에 있기는 하지만 뚜렷이 구분해 볼 필요도 있다.

 실제로 양자의 본질을 곡해하여 본문의 문자적 해석을 성경 전체의 문맥과 상관없이 그대로 현실 생활에 적용시킨다든가, 냉철한 현실 상황에 대한 인식없이 자신의 입장을 먼저 세워두고 자신에게 유리한 성경 본문만 열거하는 행위가 빚어지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본문 해석과 적용의 관계를 단적으로 규정하자면 다음과 같다.


 "진정한 본문 해석은 적용을 통하여 현실 생활에서 실천되어야 하며, 정당한 적용은 성경 전체의 지지를 받는 올바른 본문 해석과 정확한 현실 인식의 결과이어야 한다."


 사실 본문 자체의 뜻은 불변하는 것이다. 그것의 현실 적용은 현실 상황 자체가 끝없이 변하듯이 끝없이 새로운 물음과 새로운 측면의 이해가 요구된다. 그리하여 적용을 위한 새로운 관점에서의 본문의 의미 해석, 즉 재해석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성경은 인간의 궁극적, 존재론적 물음에 대한 답과 아울러 영원히 인간 현실에 적용될 수 있는 실천 원리를 계속 제공해 준다는 의미에서 살아있는 말씀이기도 한 것이다.

 한편 본문 해석과 적용의 구분은 말씀 해석의 과정보다 섬세한 이해를 위한 것이고, 통칭해서 해석이라 하면 본문 해석과 적용을 동시에 가리킨다. 그만큼 양자는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Ⅴ. 성경의 자명성과 해석학의 필요성


    A. 성경의 자명성과 해석의 가능성


 성경은 근본적으로 성경 시대의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일상 언어로 기록된 것이다. 또 성경 기록이 각각 다른 문학 양식을 취하고 있을 때에도 성경 독자는 충분히 그 양식의 유형과 관습을 이해할 수 있다. 괴이하고 작위스러운 암호문으로 되어 있는 성경 구절은 없다. 또한 성경의 모든 문장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담고 있다. 따라서 누구라도 성령의 조명하심과 열린 심정으로 성경을 읽으면 성경 본문을 해석할 수 있다. 또 성경의 기본 목적, 즉 인간의 구원을 위한 계시라는 목적이 이루어지기 위한 최종 단계로서 계시의 수신자인 독자가 해석하고 묵상하여 말씀을 받아 들이는 과정은 전문 신학자만이 아닌 성도 만인의 특권이고 의무이기도 하다. 특히 이것은 성경을 고대 교부나 사도들의 저서, 고대 선조, 교황의 칙령 등의 여러 권위 중에서 상대적으로 으뜸인 소위 신앙의 제일 기준으로 보는 카톨릭과 달리, 오직 성령만을 절대 유일의 신앙 기준으로 보는 정통 개신교에 있어서 그야말로 결정적 신념이다.


    B. 성경 해석의 필요성


 한편 일반적인 성경의 자명성은 고도의 엄정한 해석학 연구의 필요성을 결코 배제하지 않는다. 먼저 우리는 구원의 확신과 생활의 기본 원리와 교훈은 일반적 성경 해석을 통하여 충분히 받을 수 있으나 그렇다고 성경 전체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성경의 어떤 부분은 현재까지 그 어떤 학자도 완전히 권위있게 해석하지 못하고 있다.(고전15:29, 벧전3:19)  심지어 성경 자체도 성경 안에 함부로 해석해서는 안될 구절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신17:19, 대하17:9, 사2:3, 히6:1-3, 벧후3:16)  또한 해석된 성경 본문의 교훈을 현실 생활에 적용시키는 데에는 건전한 해석학적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금 과장된 것이긴 하지만 족장시대의 일부 다처제, 몇몇 왕들의 왕권 신수, 특별한 경우 하나님의 저주로 내려지는 질병, 농업 경제 체제 하에서의 금융법 금지 등의 내용을 해석, 적용하면서 거기 담긴 보편적 원칙이 아닌 문자적 내용 그대로를 전 시대에 영원히 적용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은 해석학을 연구하면 그 허구성이 쉽게 발견될 수 있다. 한편 이상은 모두 특수한 경우들이고 이상을 포함한 모든 일반적인 경우에도 해석학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필요하다.


  1. 목적론적 필요성


 그 본질상 초자연적 구원 원리를 다루는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서는 해석학적 전제가 필연적이다. 어떤 전제를 갖느냐에 따라 해석의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진다. 실제로 다양한 신학 사조상의 차이는 결국 성경을 보는 시각 또는 성경 해석의 전제의 차이에 기인한다. 따라서 냉철한 비평 과정을 거친, 그리고 수집 가능한 최대 정보에 대한 최선의 판단에서 나온 해석학의 전제를 수립하고 그에 근거한 해석학 체제를 개발하는 것이 올바른 성경 해석의 결정적 요소이다.

 이상은 본문 해석에 관련된 사항이고, 본문의 내용을 현실 생활에 연결시키는 적용의 측면에서는 더욱더 객관적이고 건전한 기준이 요구된다. 사실 본문 자체의 해석에는 모두가 동의할 수 있어도 그것을 현실 생활에 적용시키는 과정에서는 무엇을 더 중요하게 보고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그 안에서는 그 적용상의 상대성을 인정할 수 있으나 그 이상을 넘으면 객관적 본문 해석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무리한 적용으로 규정할 수 있는, 기본적 범위의 설정이 요구된다. 이제 이상을 정리해 보면 건전한 본문 해석을 가능하게 하고 객관적인 적용을 보장할 수 있는 해석 체계의 개발을 위하여 해석학은 1차적으로 요청된다는 것이다.


   2. 방법론적 필요성


 한 사건 또는 그 사실에 대한 기록의 해석은 사실 어린 시절 감각 기관이 활동할 때부터, 특히 언어 행위의 시작부터 존재하는 것이다. 즉 해석은 인간의 평생동안의 일상 생활인 것이다. 그리하여 성년이 된 정상인은 그 사회에서 통용되는 해석학적 구조와 원리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나머지 해석을 수행하면서도 자신이 어떤 해석 원리를 적용하는지 분간 못할 정도이다. 그러나 성경처럼 수천넌의 시대와 수만리의 지리적 상황을 격한 기록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도로 체계화된 방법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성경 해석학은 주로 다음 측면의 해석 방법론으로 개발, 세련시키고자 노력한다.


       ①. 원어와 해석자의 모국어의 차이에 대한 이해

       ②. 성경 시대의 문화와 해석자의 문화의 차이 이해

       ③. 성경 사건의 공간적 배경인 성경 지리의 이해

       ④. 성경 시대의 시간적 배경인 성경 역사의 이해


 주로 이상의 관점의 정보들을 체계화하면 정확한 해석을 할 수 있음은 불문가지인 것이다. 그리하여 성경 해석학은 바로 이런 여러 측면의 정보들을 한 구조안에 체계화하여 보다 효율적인 해석 방법을 수행하는 더 좋은 방법을 개발하고자 시도한다.


    C. 해석학적 훈련의 필요성과 한계의 인정


 주지하다시피 해석은 성경 본문의 의미 또는 성경이 우리의 현실에 말하고 있는 것을 추적해 나가는 하나의 과정이고, 해석학은 그 과정에 대한 과학적 연구이다. 한편 성도 만인은 그 어떤 형태로든 성경 해석을 일상 생활 중에 수행하고 있으며, 또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다 성경 해석학자는 아니더라도 성경 해석자이기는 하므로 성경 해석학적 원리에 대한 훈련은 모든 성도에게 요청된다 하겠다.

 그러나 여기서 강조되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해석에 있어서의 한계의 인정이다. 성경 자체는 절대 무오하나 그 성경에 대한 인간의 해석은 절대 완전치 못하다. 이는 유한한 인간은 근본적으로 범사에 절대 완전을 기할 수 없다는 일반적 이유 때문이기도 하며, 동시에 성경의 내용 자체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하나님의 주권적 구원 사역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 인간의 성경 해석이 완전할 수 있다면, 그래서 한 인간이 성경을 완전히 해석해 놓으면 그 뒤 사람은 전혀 다시 해석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그 오묘하신 섭리를 다 깨달을 수 있겠는가? 전반적으로도 이렇거니와, 성경 내용 중 일부는 특히 그 내용이 너무 오묘하며 성경 자체 내에 충분한 관련 정보가 없기 때문에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구절도 있고, 그 자체가어려운 내용이 아닌 역사 기록이라 해도 현재까지는 거기에 관한 충분한 외적 자료가 없기 때문에 정확히 그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는 구절도 있다. 

 성경 말씀이 밝히 보여 주신 내용의 해석에서도 이렇거니와 성경은 그 목적상 계시 내용의 범위에 있엇도 인간의 구원에 관한 필수 사항만을 계시해 주고 있다. 따라서 구원 문제와 관련이 있기는 하나 성경 안에 명백히 주신 내용 이외의 사실을 알고자 할 때는 여타 관련 구절을 보아 추론해 볼 수 밖에 없다. 그 추론 과정에는 건전한 보수 신학 안에서도 많은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이와같은 성경의 모든 기사를 종합하여 체계적 교리를 세우고자 할 때도 그것은 성경의 관련 기사를 함께 모아 내린 최선의 결론일 뿐이며 지엽적 부분에 가서 이상의 이유로 미세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더더욱 명심하여야 한다.

 한편 본문 말씀을 생활에 적용할 때에도 각 해석자들의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 무엇이 더 중요하고 우선적인지에 대하여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본문 해석에 있어서든 적용에 있어서든 근본적으로 틀린 해석이야 물론 수용할 수 없으나 일정 범위까지는 자신의 해석도 상대적으로 여러 견해의 하나일 뿐이라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물론 해석에 한계가 있다고 해서 성경 말씀이 모두 난해하고 상대적이어서 객관적이고도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뜻은 아니다. 성경 말씀 자체가 모두 당시대 평민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평상 언어로 쓰여졌고, 또 현재도 언어를 이해하는 모든 사람은 각 나라 말로 성경 말씀을 읽고 구원에 관련된 중요한 모든 근본 진리 만큼은 객관적으로 명쾌하게 해석하고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다. 성경은 전반적으로 그 자체가 이미 만인에게서 쉽고도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자명성과 아울러 객관적, 절대적 권위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성경 해석학의 기본 임무는 이런 성경 해석의 가능성과 한계성을 동시에 고려하여, 먼저는 이단 또는 비기독교적 해석과 뚜렷이 구분되는 정통 개혁주의 해석학의 체계 수립을 통하여 정과 오가 근본적으로 나뉘는 절대적 범위를 확정짓는 데 있다. 그리고 그 범위 안에서는 상대성을 인정하면서 최선의 결론을 유도해 낼 수 있는 객관적 원리의 체계화를 계속 시도하는 데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해석에 제한을 가하지 않고 너무 경솔히 하여 일관성이 없는 무원칙 해석을 감행함으로써 이단적 해석조차 수용하기도 하고, 반대로 해석의 원칙을 너무 제한하여 사소한 해설상의 이견조차 적대시하는 오류가 주변에서 많이 발견되는 사실은, 해석을 원활히 수행하면서도 그 한계의 설정이 매우 필요함을 보여 준다.


          Ⅵ. 성경해석의 원리들


    A. 일반적 원리


 성경도 보편적 문화 현상의 하나인 인간의 언어로 기록된 것이다. 따라서 일차적으로는 모든 문자 기록을 해석하는 데 필요한 다음의 원리가 요청된다.


  1. 객관성


자신의 선입견이나 일부 자료에만 근거한 주관적 판단은 응당 신빙성이 없다.


  2. 수용성


 이는 자신의 입장을 먼저 세워두고 그것에만 맞는 아전인수식의 해석을 감행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대상을 해석해 보고 거기서 얻은 결론에 순복하고 받아들이겠다는 개방성을 의미한다.


  3. 역사성


 해석자의 현실과 해석 대상인 본문 사이에 있는 역사적 관련성을 정확히 규명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특히 해석된 내용의 현실 적용 측면과 관계되는 것으로서, 소위 올바른 문화이식(cultural transplantation)을 위한 원리이다. 쉽게 요약하면, 성경의 어떤 내용은 성경 시대에만 국한된 영향력을 갖고 있고 또 어떤 내용은 전 시대에 걸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바 이를 구분해야 한다는 원리이다. 또한 일부 본문의 문자적 의미가 성경 시대에만 국한되더라도 거기 담긴 본질 또는 원칙을 추출해서 그 정신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것도 여기에 해당된다.


    B. 신학적 원리


 성경은 외형적으로는 고대의 여타 문자 기록과 같다. 그러나 그 내적 본질에 있어서는 유일한, 그리고 매우 특수한 책이다. 성경의 본질적 특수성은 성경이 영감된 하나님의 계시로서 절대 무오의 책이라는 신적 속성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이와 같은 성경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성경 해석에 고유한 신학적 원리가 올바른 해석의 필수 전제로서 요구되는 것이다.


  1. 계시 의존의 원리


 인간은 어느 한 책, 또는 어느 한 대상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어떤 권위있는 자료를 이용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성경은 그와 같은 종류의 책이 없는 유일한 책이다. 66권의 다양한 책 속에 통일된 주제를 담고 있는 영감받은 계란 오직 성경 뿐이다. 더욱이 하나님이 그 근본 저자이신 유일한 책이다. 따라서 성경의 일부를 해석함에 있어서, 해석자는 필연적으로 성경의 여타 부분을 전거할 수 있는 최종적 절대 권위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또한 성경은 전체가 유기체로서 서로가 서로를 밝혀 줄 수 있으며, 그 자체 안에 자체 해석의 원리를 담고 있기도 하다. 그리하여 구약을 해석할 때 예수님과 사도들도 이 계시 의존의 원리를 충실히 사용하였다.(마1:22; 2:15,23; 26:54; 눅22:37,44 요3:18; 행13:27-41; 17:2,3; 28:23; 롬1:2; 4:23; 9:17; 15:4; 고전15:3,4; 딤후3:15-17)

 이 계시 의존의 원리는 해석학적 원칙일 뿐만 아니라 모든 신학 분야의 원칙이기도 하다.


  2. 구속사적 원리


 성경 66권에는 매우 다양한 내용의 기사가 들어 있다. 또한 성경이 다루고 있는 시대도 태초부터 종말까지로서, 한마디로 무한하다. 반면 성경은 이처럼 광범위한 시대에 대한 다양한 기사를 싣고 있으나 그 근본 목적과 주제는 동일하다. 그것은 죄인된 인간에게 예수를 통하여 구원을 베푸시려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역사를 통하여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가를, 곧 구속사의 전개를 보여 주려는 것이다. 따라서 성경은 겉으로만 본다면 내용적으로나 시대적으로 매우 다양하지만, 사실 내면적으로는 완벽한 통일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대상을 해석할 때 그 근본 목적과 주제를 파악함으로써 가장 쉽게, 그리고 정확히 해석할 수 있는 것처럼 성경은 성경의 본래 목적이요 주제인 구속사의 관점에서 해석하여야만 한다.

 한편, 성경의 각 부분은 하나님의 구속사 전개의 각 장면, 또는 구속사와 관련된 한 원리의 단편적 묘사이다. 이런 부분은 함께 모여야만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구속사가 어떻게 전 역사를 통하여 진행되어 왔는지 그 총체적 경위와 종합적 원리를 보여 줄 수 있다.  

 또한 이런 성경의 모든 부분은 어느 한 날 동시에 주어진 것도 아니다. 그것은 구속사의 전개를 증언하면서 그 자체가 구속사의 전개에 따라 주요한 시대마다 계속 주어져 오다가 마침내 성경 한 권으로 완성된 것이다.  그러므로 동일한 어느 한 주제의 성경 말씀을 함께 모아 보면 거기 담긴 계시의 내용이 점진적으로 발전되어 나온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소위 성경 또는 특별계시의 역사적 점진성이라 한다. 그러므로 성경 내용은 결코 어느 한 부분만을 따로 떼어서 해석할 수가 없다. 또한 그렇게 해석한다고 해도 성경 전체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왜곡된 해석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느 한 부분을 올바로 해석하고자 한다면 먼저 동일 계통의 말씀을 함께 모아 그 점진적 과정을 추적해야 하며 성경의 여타 다른 계통의 말씀과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보아야만 한다. 한마디로 어느 한 부분을 해석하여도 전 성경 자체에 들어 있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성경 전체와 연결하여 종합적이고도 일관되게 해석하여야만 한다는 것이다.


  3. 조명의 원리


 조명(illumination)이란 문자 그대로 성령께서 죄로 어두워진 우리의 심령을 밝게 비추어 주심을 가리킨다. 이 조명이 없다면 인간은 성경에 대한 지식을 알 수는 있어도 거기 담긴 구원의 진리 자체를 깨달을 수 없다. 아무리 유능한 신학자라도 성령의 조명을 통한 믿음의 눈으로 성경을 연구하지 않는 한, 경건한 신앙으로 성경의 조명하심을 얻은 무식한 범부만큼도 성경의 실체를 깨달을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 66권의 인간 저자를 감동시켜 그 초자연적 진리를 인간의 언어로 기록케 하신 분이 바로 성령이시기 때문에, 인간의 언어로 기록된 그 놀라운 진리에 대한 완전한 깨달음도 성령의 조명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경의 명백한 선언인 동시에 성도 만인의 경험이기도 하다. 소위 성경은 믿는 마음으로 해석하여야만 참 의미를 발견한다는, 얼핏 듣기에는 비과학적 모순처럼 들리는 이 명제가 기실 진리인 이유는 성경의 초자연적 특수성에 있는 것이다.(시119:98-100; 사50:4; 마7:7; 고전 2:14; 벧전2:2)


          Ⅶ. 성경 해석의 기본 방법들

 

 성경은 이미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형식적으로는 일반 문헌과 같으면서도 내유적으로는 신적 기원을 가진 특수한 책이다. 따라서 성경 해석에는 일반 문학의 해석 방법 즉, 문학적, 역사적 방법과 아울러 성경의 특수성에 입각한 신학적 해석 방법이 동시에 요청된다. 즉 이 세가지 방법은 함께 어울려 본문 해석과 적용이란 해석의 전 과정에 동시에 응용되어야 한다.


    A. 문학적 방법


 단어의 어원, 특히 동사나 명사 등의 각종 변화형, 문장 구문론 등의 문법적 요소와 문학 양식, 문맥 구분, 저자의 심리와 문체 등을 분석하여 문자 기록의 해석에 필수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이다.


    B. 역사적 방법


 성경 저자 또는 성경 기사 내용의 역사적 배경, 상황 등을 연구하는 방법이다. 즉 성경 기사의 역사적 신빙성을 검증하는 각종 관련 학문들 즉, 고고학, 역사학 연구와 아울러 성경기사에 담긴 시대의 풍습과 사회상을 집중 추적하는 연구 방법이다. 현대에 이르러 특히 주목되는 사회학적 성경 해석 방법도 역사적 방법의 범주에 속한다.


    C. 신학적 방법


 문학 및 역사적 방법이 분석적 방법이라면, 신학적 방법은 종합적 방법이라 하겠다. 즉 위의 두 방법이 해석하고자 하는 대상을 더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 보는 방법이라면, 신학적 방법은 해석 대상이 구속사적으로 볼 때 성경 전체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 해석을 시도하는 방법이라 하겠다.


이 영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