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이라는 단어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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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단어의 히브리어적인 개념은 "신빙성이 있는, 확실한, 진정한"의 형용적인 의미, 혹은 "그것은 신빙성 혹은

진정성이 있다"의 형용적인 동사로 되어 있다.

관련된 동사 "아만"은 "부양하다, 지지하다"를 의미하는 것으로, 어근에서 "신임하다, 지속하다, 확실하다"를 의미하며, 다른 어근에서 어떤 대상을 "신뢰할 만한, 혹은 참되고 진정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믿는다"는 개념으로까지

나아간다.

이 말에서 생긴 "아멘"은 송영이나 법령의 말미에 붙이는 공식적인 용어로서 "참으로 그렇게 되옵기를 바라나이다"라는 동의의 개념을 의미한다.

즉 성경에서 아멘은 상대방의 견해에 대한 단순한 동의로는 표현되어지지는 않는다.

아멘이라는 단어는 언약성취에 대한 확신, 맹세, 서약, 기도와 송영에 사용되었다.            

 

특별히 구약에서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경고와 그것을 어겼을 때의 저주에 대해서 "아멘"이라고 화답하는데,

그 의미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맹세한다"는 뜻이 되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신명기 27장은 저주에 대한 아멘의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장색의 손으로 조각하였으나 부어 만든 우상은 여호와께 가증하니 그것을 만들어 은밀히 세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응답하여 아멘 할지니라(신27:15, 참고: 16절,17, 19...26)

 

우리가 특히 부흥회같은 곳에 가면, 목회자나 강사가 청중에게 동의를 구하기 위하여 "아멘"을 유도하는 것을

흔히 볼 수가 있다.

물론 그러한 것이 정상적인 경우에도 나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대부분 "아멘"이란 "설교자의 견해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용어"로 알려져 있는데, 그러나 "아멘"은 단순히 설교자가

동의만을 구하는 용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하며, 성경에서 "아멘"은 단순한 동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성취에

대한 확신의 의미와 서약, 맹세의 의미로 사용되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목회자나 강사의 설교에 대해서 "설교대로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하나님의

언약성취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에는 당연히 "아멘"이라고 동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강사가 청중에게 "아멘"이라는 말을 유도할 때에, 전적으로 성경과 관계가 없는 개인적인 견해에 대해서도

아멘을 유도하는 경우에는 아멘의 남용이라고 보아야만 한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고후1:20)

 

위에 인용한 고후 1:20은 하나님의 언약성취에 대한 "아멘"의 용법으로 "그렇게 될 줄로 믿습니다.

진실로." 라는 의미이며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어짐을 믿습니다"라는 의미가 된다.

예수님은 아멘이라는 단어를 주로 말끝이 아니라 말의 시작에 사용하셨는데, 개역성경은 그 단어를  "진실로"라고

번역하였다.

그 의미는 하나님께 맹세한다는 개념과 하나님의 성취에 대한 개념이 혼합된 "하나님께 맹세코..."라는

의미가 되어지는데, 개역성경은 대부분 "진실로"라고 번역하였다.  

 

"내가 또 너희 열조에게 한 맹세 곧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리라 한 언약을 이루리라 한 것인데

오늘날이 그것을 증거하느니라 하라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여 가로되 아멘 여호와여 하였노라." (렘11:5)

 

이 구약성경의 렘11:5의 "아멘"도 언약성취에 대한 확신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또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용어로도 사용되었다.(시41:13, 72:19, 98:52, 106:48)

또한 성경에서는 맺는 말(히13:21. 벧후3:18). 송영(롬11:36). 축사(롬15:33)로 사용되었으며, 특별한 경우이지만,

하나님의 이름(계3:14)으로도 사용되었던 것이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가라사대"(계3:14)

 

구약 이사야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을 아멘의 하나님(개역성경에서는 진리의 하나님이라고 번역되어짐)으로

언급하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이름에 사용되었다.  

 

"이러므로 땅에서 자기를 위하여 복을 구하는 자는 진리의(아멘) 하나님을 향하여 복을 구할 것이요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진리의(아멘) 하나님으로 맹세하리니 이는 이전 환난이 잊어졌고 내 눈 앞에 숨겨졌음이니라"(사65:16)

 

즉 아멘이라는 단어는 어떠한 견해에 대해서 단순한 동의나 찬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하나님의 언약성취에 대한 확신의 개념이 포함되어진 것이며, 아울러 하나님의 이름을

포함하는 맹세의 개념인 것이다.

우리는 아멘이라는 말을 남용하여서도 안되지만, 다른 면에서 볼 때에는, 너무나 아멘이라는 용어에 너무 인색한

경우도 있다.

이루어져야만 하는 좋은 말씀에는 아멘으로 화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