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方言)에 대한 이해

2457F23F523B99361E8731

 

 1. 방언의 성격
신약에서 방언은 인간의 혀(막7:33;롬14:11;약3:5;계 16:10 등)를 가리키기도 하고,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 동아리 집단(계5:9;10:11;1:9;13:7;14:6;17:5)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른 대부분의 경우에는
우리의 언어 활동이나 언어 현상을 지칭합니다(막16:17;행2:4-11;10:46;19:6;고전12:10;13:1;14:2,4,5 등).

2. 방언(方言, glossolalia, tongue)의 의미
습득한 일이 없는 언어를 무아(無我)의 상태에서 말하는 현상(창10:5;왕하18:28;행2:4).

3. 방언의 구분
  1) 다른 나라의 언어를 의미한다(창10:5;왕하18:26;스4:7;행2:4).
  2) 사람들은 알아들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 알아들으실 수 있는 언어이다(고전14:2).

4. 사도행전 2장과  고린도전서 14장의 비교
방언 문제는 주로 오순절에 있었던 사도행전 2장의 방언 사건과
고린도전서 14장 사이에서 논하는 방언의 은사를 중심하여 제기되기에 아래와 같이 비교가 됩니다.

   구 분    < 사도행전 2장 >                    < 고린도전서 14장 >
  1. 대상   대인(對人) 방언                       대신(對神) 방언
  2. 형태   배우지 않은 외국어를 말함         신비스러운 발설(發說)을 말함
  3. 목적   전도                                       영교(靈交, 기도, 찬미, 축복)
  4. 유익   듣는 이의 복음 이해                  자신의 덕 세움(신앙 강화)
  5. 이해   알아들음                                 자기도 모름
  6. 지속   일시적                                    계속적(?)
  7. 특징   표적(sign)                               은사(gifts)

사도행전 2장의 경우는 120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모국어인 히브리어(아니면 아람어)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말했는데,
듣는 이들은 각기 자기들의 방언(사투리/지방어)으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기적은 화자(話者)들의 발성 기관을 벗어난 그 어느 시점에서
성령께서 듣는 이 각자에 맞는 사투리로 전환시켰다는 뜻이 됩니다.

5. 방언의 지속성 여부
  1) 종지설(終止說, cessationism) :
   (1) 온전한 것이 올 때(고전13:10)를 정경의 완성 시기로 봅니다.
   (2) 정경(성경)의 완성으로 방언이 종식되었다고 주장을 합니다.
   (3) 세대주의자들, 장로교인들, 일부 복음주의자들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2) 지속설(持續說, continuationism)
   (1) 온전한 것이 올 때(고전13:10)를 그리스도의 재림 시기로 봅니다.
   (2)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는 방언이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3) 오순절 교단의 교인들, 은사 운동의 참여자들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6. 방언의 특징
  1) 자기의 덕을 세웁니다(고전14:4).
  2) 하나님과 깊은 영적 교통을 할 수 있습니다(고전14:2).
  3) 믿지 않는 사람에게 전도의 표적으로 시용 합니다(고전14:22).
  4) 마음이 열매 맺지 못합니다(고전14:14).
  5) 통역하는 자가 있어야 합니다(고전14:13,28).
  6) 악령으로부터 온 것이 있습니다(요일4;1).

7. 방언 사용의 유의점
   바울은 방언의 사용에 있어 특히 질서를 지키고 예배를 문란케 말며,
   믿지 않는 자에게 거침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계했습니다(고전14:26-28).
1) 은사로서의 방언이 갖는 위치를 올바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에 의하면 방언의 은사는 은사의 목록 중에서 가장 하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고전12:28).
    그것은 은사의 본질적 목적이 다른 이들을 세우는 것인데(엡4:12),
    방언은 기껏해야 자기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밖에는 유익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고전14:4).
2) 방언 은사의 활용도 사적 신앙의 영역에만 국한시켜야 합니다.
    신앙 공동체에서 방언을 사용하는 일은 극히 주의해야 하며,
    단 한 사람이라도 방언의 경험이 없는 그리스도인이 그 가운데 있을 경우,
    방언 사용은 스스로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고전14:11).
3) 방언의 은사를 영적 성숙의 잣대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은사 자체는 영적 성숙에 기여하지 못합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영적 은사를 그렇게 많이 받았지만(고전1:5-7),
    교만(고전4:6,7)과 다툼(고전3:3,4) 때문에 영적 갓난아이에 불과했던 것입니다(고전3:1,2).
4) 방언의 은사는 성령이 주시는 선물이지 연습으로 획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할렐루야"나 "Thank You, Jesus!"로 방언을 연습하는 일은 크게 경계하여야 합니다.
    사실 방언이 어떤 경우 사단의 조작이든지,
    아니면 자기 최면의 소산이라고 주장하는 -또 사실이 그럴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인위적 작태 때문입니다.
    연습으로 획득하는 것은 재능이지 은사가 아닙니다.
5) 방언을 연유로 신자들끼리 편가름이 없어야 합니다.
    방언의 경험이 없는 이들은 믿음이 부족하다고
    방언이 영적 성숙의 척도와 관문인 양 은근히 남에게 강요하기도 합니다.
    반면, 방언 활용자의 잘못된 영성에 의해 이들을 비판하고 따돌리고
    열광주의자나 신비주의자로 몰아붙이기까지 합니다.
    신자는 주 안에서 모두 한 형제입니다(마23:8,9).

 

2574BC3751035E7D188255